어느덧 시간이 흘러 또 한 계절을 지나간 교육생 그룹이 생겼습니다.
매번 다양한 배경과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진행되는 교육은 사실 어떻게 진행될 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교육생들의 피드백을 통해 해당 그룹에 필요한 요소들을 파악해
교육자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기를 바라면서 진행될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같은 교육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각 교육생 그룹마다 특색도 다양하구요!
이번 교육생들의 후기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써 주셨기 때문에
전문을 옮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어 편집한 글들의 모음집을 올리게 됐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글들이기 때문에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소영 교육생 ㅣ@sysyjs__
클래식을 접하기 전에는 필라테스는 움직임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걸 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레슨, 워크샵, 스터디 등으로 클래식을 만나고 나서는 필라테스의 본질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필라테스를 가르친다는 것을 업으로 삼은 지 5-6년이 지나서야 내가 진짜 무엇을 가르치는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컨템포러리를 가르칠 때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 당시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와 가장 큰 차이는 모양과 동작을 만들어내는 사람에서 조셉이 만들어낸 움직임을 고민하며 시스템을 이해하면서 잘 움직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바뀐 게 아닌가 싶다.
클래식필라테스가 유행처럼 번지며 여러 교육센터가 생겼지만 내가 디파인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공식처럼 동작만 알려주고 끝나는 곳이 아니라 컨트롤로지의 큰 그림을 그리고 그것의 본질을 찾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구경혜 선생님은 시스템 안에서 동작과 동작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려주고 왜 그렇게 연결되는지 생각하게끔 한다.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싶었던 내용들이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명확해진다. 그 동안 안다고 생각했던 몇몇의 것들은 진짜 아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도 깨달았다. 파워하우스가 중요하고 그걸 쓰라고 하지만 그 파워하우스가 도대체 무엇인지, 투웨이 스트레치는 위아래로 길어지기만 하면 되는 것인지, 필라테스는 무엇이고 컨트롤로지는 무엇인지, 습관처럼 얘기하지만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툭 건드는 교육이었다. 조셉이 살아있지 않기에 물음표는 계속 될 것이고 이걸 공유하고, 조금 더 정답에 가까운 답을 얻으려면 끊임없이 움직이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선생님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받고 그저 끝이 아니라 나의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채워줄 곳을 만났다는 느낌이 든다.
이정은 교육생 ㅣ@modoopil
제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동작을 마스터하는 것을 떠나 필라테스 메소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이 됐고 그것에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신체의 입체적인 공간을 어떻게 다뤄야 될지 이해하고 센터링 또는 파워하우스에 대한 방향이 명확해졌습니다. 사고하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컨트롤로지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나눠 본 것이 좋았습니다. 생각이 정리되었고 그것들을 마음에 되새기며 회원들에게 비즈니스가 아닌 컨트롤로지를 경험하며 느낀 진심들을 전달하는 것(레슨)으로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습니다.
권양이 교육생
클래식 필라테스에 대해 단순하게 운동만을 알려주시는 교육은 아니었다. 나는 이번 교육을 통해서 나의 수업에 대한 태도에 대해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런 케이스의 회원은 어디서부터 풀고 어디를 강화시키고 표면적인 내용이 아니라 회원의 바디를 얼마나 정확하게 잘 보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물론 모던필라테스를 시작했던 나에게는 클래식 필라테스는 알면 알수록 더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교육때 들었던 내용이 내 머리를 딱!하고 쳤다.
깊은 곳에서 단단해지고 튼튼해져야 겉에 있는 근육들이 부드러워지고 써야 할 곳만 쓸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서 자꾸 호흡을 놓치는 나에게 너무 와 닿는 말씀이었고 다시 정확하게 공부하고 수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업을 할 때 회원이 동작이 안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클래식 시스템 안에서 그 동작을 어떻게 이해 시킬것인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그렇게 수업하라고 권유를 받아 본 적도 없었다.
아직 나는 기본적인 수업진행도 어렵지만 수업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었다.
이건 이거야. 이런 케이스는 이래야해.
단순히 답을 알려 주시진 않지만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수업을 진행해주신다.
그 안에서 서로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느끼는 곳과 왜 그것이 달랐는지에 대해 얘기하며
각자에게 필요한 운동을 시스템 안에서 찾고, 대화하는 수업이 어렵기도 했지만 기억에 정말 많이 남는다. 교육이 끝나고 나니 결국 남는 것은 그것인 것 같다.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회원의 바디에 필요한 시스템과 오더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나의 클래식 시작은 필라테스를 하는 강사라면 한번은 정규 교육이나 레슨을 통해 몸으로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클래식 교육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클래식은 지금 일반인들에게는 몸에 무리가 많이 가고 다칠 수 있으며 제대로 할 수도 없다. 그런 어려운 것을 굳이 왜 비싼 돈 내고 듣냐는 말이었다.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클래식 필라테스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강사라면 몸으로 느끼고 몸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회원과 호흡하는 수업을 할 수 있다.
이수정 교육생ㅣ@pilates.sj
이전의 모던 스타일로 했을 때는, 몸을 생각할 때 코어를 집중을 하긴 했지만, 근육의 부위를 보면서 쓰려고 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계가 느껴지고, 몸을 따로 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척추의 움직임이 대부분 필라테스지만, 뭔가 쓰다가 마는 느낌이랄까
‘이 동작이 여기에 왜 있는 걸까, 무슨 의도로 이 동작을 넣은 것일까’
오는 회원들에게 몸에 맞는 큐와 동작들을 하고 싶은데 뭔가 매끄럽지 않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작에 대한 이해와 바디를 보는 눈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클래식 필라테스를 알게 됐고, 궁금해서 다른 곳에서 레슨을 받아보면서 확신이 생겼습니다. 클래식을 하면 좀 더 깊이가 다르고, 내가 찾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답을 좀 얻어갈 수 있겠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디파인으로 교육을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작 외운다고 정신없고, 모던과 클래식의 스타일과 많이 달라 혼돈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교육이 진행될수록 동작에 대한 이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각각의 동작마다 이유가 있었고, 그런 이유로 시스템이 연결되어있고, 그 시스템은 결국 다 하나라는 것을! 이런 것을 알고 몸을 바라보니 몸을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먼저 자기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움직여보고 어떻게 내 몸을 움직이는지에 대한 인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들으면서 같이 레슨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자기전이나 이동 중, 혹은 연습하기 힘든 상황일 때, 어떻게 몸을 쓸 것인지에 대해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하고, 머리로 몸을 그려서 움직이는 연상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몸을 쓰는 것이다 보니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습관이 되고, 자기 몸에 대한 탐구심과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노영민 교육생ㅣ@pilannites
그렇게 제가 필라테스에서 멀어지고 있을 때 구경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윤정아 선생님을 통해서였습니다. 윤정아 선생님이 이번에는 진짜라고 조심스럽게 그렇지만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지만 약간의 불신과 기대감을 동시에 갖고 ‘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한번만 레슨 받아보자’라는 마음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하였습니다.
이후의 과정은 선생님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단 3번의 레슨으로 교육을 결심했고, 교육 막바지인 지금까지 꾸준히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놀라운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고요. 이제야 필라테스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끝없는 여정이라 생각하고 많이 경험하고 수련해 보려고 합니다. 구경혜 선생님께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오랫동안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서진 교육생ㅣ@psj10203
클래식 필라테스를 알고 난 후 아니, 디파인 교육을 듣고 나서 나는 참 많은 것이 변했다. 그저 레슨과 운동의 퀄리티가 좋아졌다는 것을 넘어서서, 나란 사람 자체가 많이 견고해졌다. 내 삶이 바뀌고 있다는 걸 참 많이 느낀다.
이 교육을 통해 이제서야 나는 걸음마 수준의 컨트롤로지를 알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 컨트롤로지란, 어떤 말로도 형용하긴 어렵지만 결코 어느 하나도 타협할 수 없고 남들이 뭐라해도 나에게 신성한 훈련방법이다. 앞으로 컨트롤로지는 내 인생에 스며들어 함께 나아갈 것이다.
언제나 항상 응원합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또 한 계절을 지나간 교육생 그룹이 생겼습니다.
매번 다양한 배경과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진행되는 교육은 사실 어떻게 진행될 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교육생들의 피드백을 통해 해당 그룹에 필요한 요소들을 파악해
교육자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기를 바라면서 진행될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같은 교육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각 교육생 그룹마다 특색도 다양하구요!
이번 교육생들의 후기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써 주셨기 때문에
전문을 옮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어 편집한 글들의 모음집을 올리게 됐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글들이기 때문에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소영 교육생 ㅣ@sysyjs__
클래식을 접하기 전에는 필라테스는 움직임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걸 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레슨, 워크샵, 스터디 등으로 클래식을 만나고 나서는 필라테스의 본질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필라테스를 가르친다는 것을 업으로 삼은 지 5-6년이 지나서야 내가 진짜 무엇을 가르치는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컨템포러리를 가르칠 때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 당시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와 가장 큰 차이는 모양과 동작을 만들어내는 사람에서 조셉이 만들어낸 움직임을 고민하며 시스템을 이해하면서 잘 움직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바뀐 게 아닌가 싶다.
클래식필라테스가 유행처럼 번지며 여러 교육센터가 생겼지만 내가 디파인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공식처럼 동작만 알려주고 끝나는 곳이 아니라 컨트롤로지의 큰 그림을 그리고 그것의 본질을 찾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구경혜 선생님은 시스템 안에서 동작과 동작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려주고 왜 그렇게 연결되는지 생각하게끔 한다.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싶었던 내용들이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명확해진다. 그 동안 안다고 생각했던 몇몇의 것들은 진짜 아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도 깨달았다. 파워하우스가 중요하고 그걸 쓰라고 하지만 그 파워하우스가 도대체 무엇인지, 투웨이 스트레치는 위아래로 길어지기만 하면 되는 것인지, 필라테스는 무엇이고 컨트롤로지는 무엇인지, 습관처럼 얘기하지만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툭 건드는 교육이었다. 조셉이 살아있지 않기에 물음표는 계속 될 것이고 이걸 공유하고, 조금 더 정답에 가까운 답을 얻으려면 끊임없이 움직이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선생님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받고 그저 끝이 아니라 나의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채워줄 곳을 만났다는 느낌이 든다.
이정은 교육생 ㅣ@modoopil
제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동작을 마스터하는 것을 떠나 필라테스 메소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이 됐고 그것에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신체의 입체적인 공간을 어떻게 다뤄야 될지 이해하고 센터링 또는 파워하우스에 대한 방향이 명확해졌습니다. 사고하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컨트롤로지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나눠 본 것이 좋았습니다. 생각이 정리되었고 그것들을 마음에 되새기며 회원들에게 비즈니스가 아닌 컨트롤로지를 경험하며 느낀 진심들을 전달하는 것(레슨)으로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습니다.
권양이 교육생
클래식 필라테스에 대해 단순하게 운동만을 알려주시는 교육은 아니었다. 나는 이번 교육을 통해서 나의 수업에 대한 태도에 대해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런 케이스의 회원은 어디서부터 풀고 어디를 강화시키고 표면적인 내용이 아니라 회원의 바디를 얼마나 정확하게 잘 보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물론 모던필라테스를 시작했던 나에게는 클래식 필라테스는 알면 알수록 더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교육때 들었던 내용이 내 머리를 딱!하고 쳤다.
깊은 곳에서 단단해지고 튼튼해져야 겉에 있는 근육들이 부드러워지고 써야 할 곳만 쓸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서 자꾸 호흡을 놓치는 나에게 너무 와 닿는 말씀이었고 다시 정확하게 공부하고 수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업을 할 때 회원이 동작이 안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클래식 시스템 안에서 그 동작을 어떻게 이해 시킬것인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그렇게 수업하라고 권유를 받아 본 적도 없었다.
아직 나는 기본적인 수업진행도 어렵지만 수업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었다.
이건 이거야. 이런 케이스는 이래야해.
단순히 답을 알려 주시진 않지만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수업을 진행해주신다.
그 안에서 서로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느끼는 곳과 왜 그것이 달랐는지에 대해 얘기하며
각자에게 필요한 운동을 시스템 안에서 찾고, 대화하는 수업이 어렵기도 했지만 기억에 정말 많이 남는다. 교육이 끝나고 나니 결국 남는 것은 그것인 것 같다.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회원의 바디에 필요한 시스템과 오더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나의 클래식 시작은 필라테스를 하는 강사라면 한번은 정규 교육이나 레슨을 통해 몸으로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클래식 교육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클래식은 지금 일반인들에게는 몸에 무리가 많이 가고 다칠 수 있으며 제대로 할 수도 없다. 그런 어려운 것을 굳이 왜 비싼 돈 내고 듣냐는 말이었다.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클래식 필라테스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강사라면 몸으로 느끼고 몸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회원과 호흡하는 수업을 할 수 있다.
이수정 교육생ㅣ@pilates.sj
이전의 모던 스타일로 했을 때는, 몸을 생각할 때 코어를 집중을 하긴 했지만, 근육의 부위를 보면서 쓰려고 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계가 느껴지고, 몸을 따로 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척추의 움직임이 대부분 필라테스지만, 뭔가 쓰다가 마는 느낌이랄까
‘이 동작이 여기에 왜 있는 걸까, 무슨 의도로 이 동작을 넣은 것일까’
오는 회원들에게 몸에 맞는 큐와 동작들을 하고 싶은데 뭔가 매끄럽지 않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작에 대한 이해와 바디를 보는 눈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클래식 필라테스를 알게 됐고, 궁금해서 다른 곳에서 레슨을 받아보면서 확신이 생겼습니다. 클래식을 하면 좀 더 깊이가 다르고, 내가 찾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답을 좀 얻어갈 수 있겠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디파인으로 교육을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작 외운다고 정신없고, 모던과 클래식의 스타일과 많이 달라 혼돈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교육이 진행될수록 동작에 대한 이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각각의 동작마다 이유가 있었고, 그런 이유로 시스템이 연결되어있고, 그 시스템은 결국 다 하나라는 것을! 이런 것을 알고 몸을 바라보니 몸을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먼저 자기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움직여보고 어떻게 내 몸을 움직이는지에 대한 인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들으면서 같이 레슨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자기전이나 이동 중, 혹은 연습하기 힘든 상황일 때, 어떻게 몸을 쓸 것인지에 대해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하고, 머리로 몸을 그려서 움직이는 연상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몸을 쓰는 것이다 보니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습관이 되고, 자기 몸에 대한 탐구심과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노영민 교육생ㅣ@pilannites
그렇게 제가 필라테스에서 멀어지고 있을 때 구경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윤정아 선생님을 통해서였습니다. 윤정아 선생님이 이번에는 진짜라고 조심스럽게 그렇지만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지만 약간의 불신과 기대감을 동시에 갖고 ‘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한번만 레슨 받아보자’라는 마음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하였습니다.
이후의 과정은 선생님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단 3번의 레슨으로 교육을 결심했고, 교육 막바지인 지금까지 꾸준히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놀라운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고요. 이제야 필라테스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끝없는 여정이라 생각하고 많이 경험하고 수련해 보려고 합니다. 구경혜 선생님께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오랫동안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서진 교육생ㅣ@psj10203
클래식 필라테스를 알고 난 후 아니, 디파인 교육을 듣고 나서 나는 참 많은 것이 변했다. 그저 레슨과 운동의 퀄리티가 좋아졌다는 것을 넘어서서, 나란 사람 자체가 많이 견고해졌다. 내 삶이 바뀌고 있다는 걸 참 많이 느낀다.
이 교육을 통해 이제서야 나는 걸음마 수준의 컨트롤로지를 알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 컨트롤로지란, 어떤 말로도 형용하긴 어렵지만 결코 어느 하나도 타협할 수 없고 남들이 뭐라해도 나에게 신성한 훈련방법이다. 앞으로 컨트롤로지는 내 인생에 스며들어 함께 나아갈 것이다.
언제나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