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강제 백수 1일차. 필라테스 강사란?

스튜디오 디파인

필라테스 강사란? 


코로나 팬더믹으로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뀌었고 어디까지나 남 얘기만 같았던 실내체육시설 집합 금지 명령으로 스튜디오의 문을 닫은 오늘 첫날 나는 이렇게 글을 써본다. 


2.5단계 시행령이 떨어진 가운데 우리는 여러 가지 모든 정보를 동원해 우리가 어느 카테고리에 분류가 되는지 찾아보고자 했지만 실은 우리는 실내체육시설 허가도 아닌 서비스업임을, 체육이란 카테고리 안에 있기에는 참 애매한 위치임을 다시 새삼 느낀다. 


요사이 필라테스를 대학원에서, 평생교육원, 대학에서 여러 가지 이름을 붙인 소위 교육 장사라는 형태로 많이 행해지고 있고, 이제 한국에 들어온 지 채 20년도 안 된 필라테스라는 새로운 장르는 실내체육에도, 서비스에도,  예술계에도, 어느 소속에도 낄 수 없는, 하지만 어디에도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는 깍두기 같은 존재가 되어있었다. 



하기도 그런 것이 굳이 필라테스를 어떠한 것이라고 정의하겠냐고 한다면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강사는 채 손에 꼽히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간혹 우리는 필라테스 강사라는 이름 아래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모양으로 존재하고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해보게 된 하루였다. 



본인 역시 세계적으로 나름 유명하다는 각종 해외브랜드 자격증을 비롯해 가장 오래되었다는 매뉴얼로 그 정통성을 이어가는 교육도 받아 보았으며, 세계에서 해마다 몇 명만을 선발해 교육받을 수 있는 특수한 과정을 졸업해 나름 제2세대라는 이름으로 그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 모호한 경계로는 정의할 수 없는 정의된, 정의되기 좋아하는 사회 안에서 나는 다양한 관점으로 통역될 수밖에 없는 이 희한한 필라테스라고 불리는 운동법? 수련법을 이어가고 있는 보통있는 그냥 a 필라테스 강사였다. 



무용 전공자, 체육 전공자, 가정주부, 은행원, 회사원, 치기공사, 의사, 물리치료사를 비롯해 세상 다양한 분야의 모든 사람이 필라테스 교육을 받고 강사가 되고자 하는 이 세계는 과연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가? 당신은 왜 필라테스 강사가 되고 싶은가? 또한 그것은 무엇인가? 나의 경험을 미뤄볼 때, 두 번 생각하지 않고 60이 넘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다보니 강사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깊게 공부하고 싶었고, 지도자 교육을 듣는 첫 번째 날 이미 강사를 양성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크나큰 꿈도 이미 있었다는 것은 이제 떳떳이 얘기하겠다. 꿈이 있었기에 한 기로를 달렸고 지금도 후회 없이 그 길을 가고 있지만, 누구나 어느 분야가 그러하듯 회의가 들고, 흔한 필라테스 강사라는 말이 듣기 싫어 혹은 누구와 그 이름을 공유하기 싫어 내 일을 얘기하지 않은 세월도 꽤 길었다. 



나는 어느 날 누군가 말하는 본인의 스튜디오를 가지고 원장이 되었고 순수한 목적으로의 배움의 나눔을 실천하고 당시의 트렌드를 이끌고 가던 리더였지만 그 총과 화살은 무거웠고 길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태풍을 뚫고 살아가는 것이었다. 서비스라는 업계의 인식이, 럭셔리한 고급짐이라는 개인레슨이 가져온 특유한 한국다운 필라테스의 문화는 빠르게 그 유행을 선도하고 피트니스 계의 핫이슈로 떠올랐고 그 상업적임이 누구나 아무나 누구에게나 아무에게나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이제는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하는 세상이 온 것이겠지만 결국 나쁜 필라테스는 없다. 덜 채워진, 혹은 아직 담을 준비도 되어있지 않는 그릇만이 많이 있을 뿐이었다. 혹자는 그것을 다른 메소드의 운동법 혹은 수련법에서 찾기 위한 자격증 컬렉션의 여정을 걷기도 하고 본인이 필라테스 강사인지 물리치료사인지 무용선생님인지 헬스트레이너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희한하고 재미있는 광경도 많이 목격하게 되었다.




자, 이쯤이면 나 역시 또한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이 만약 강사라면 한 번쯤 고개를 끄덕여지는 대목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본인은 클래식 필라테스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으로 한 인간의 건강과 행복과 자립성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갈 힘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 나의 또 하나의 지표이다. 앞으로 필라테스뿐만 아니라 필라테스를 통해 얻은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 얘기하겠지만, 어디까지는 나는 mover이다. 필라테스 강사는 이쁜 옷 입고 날씬한 보기 좋은 선생님이 아니라 본인이 수련한 경험을 통해 신념과 가치를 줄 수 있고 그것을 실천하는 mover여야 하고 동시에 평생 배우는 learner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 나는 필라테스를 하는 사람이다. 움직임의 힘을 믿는 나는 모든 사람이 그 힘을 가지며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가지기를 바란다. 완벽이 아닌 채워감을 원한다. 누군가에게 매일 경험을 줄 수 있는 조력자이길 바란다.




소위 말하는 모던필라테스부터 컨템포러리, 클래식을 아우르며 긴 시간 필라테스를 가르치고 또 배우며 느끼는 것은, 결국 무엇을 가르치는가? 이전에 있어 나는 무엇을 알고 있고 또 무엇을 모르고 있느냐였다.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며 조금씩 더 나은 선생님이 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인간의 건강이 앞으로도 더 우선시 되는 세상을 살아갈 것이며 내 직업 “필라테스 강사”라는 것이 새삼 더 존재하리라는 강한 믿음이 어디선가 나를 불러온다. 



물론 이제는 그 형태가 조금씩 바뀌는 세상에 변화하겠지만, 손으로 가르치는 hands on 옛날 방식의 티칭에서만 줄 수 있는 그 감각적인 아티스틱한 기술 이외에 늘 추구해왔던 내가 가르치고 싶어 했던 감각의 인지와 자립의 영역에 이제는 조금은 더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생각도 해본다. 몇 개월 사이에 많은 줌 클래스, 스카이프 레슨, 각종 비대면의 교육과 움직임의 기회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 근간에는 어쩌면 내가 원했던 방향성이 토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이 글을 쓸 때까지 많이도 생각했고 과연 어떠한 것에 대해 나누고 얘기할 수 있을지 막막하고 두려웠지만, 채워나가는 길을 선택하였다. 늘 그래왔듯이..




:시간은 진보와 동의어다.




급변하는 세상을 따라가는 건 나에게 너무 힘든 일이지만 진보하기 위해 오늘도 한걸음 달렸다.




대한민국 수많은 필라테스 선생님들께 오늘도 힘내라고 전한다. 코로나의 팬더믹에도 우리는 진보하고 있다고, 나는 왜 필라테스를 가르치는가? 참으로 많이도 생각해본 구절이었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또한 새내기 선생님들에게도 그런 사고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written by Kyung Hye, Sinc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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